제17회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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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욕심은 없어요. 장애인들의 삶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고 모든 사회가 함께였으면 좋겠다는 점…”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위원장 고은실은 이렇게 말했다. 지난 16년간 장애인인권영화제를 개최하면서 그는 영상 분야를 매개로 하는 장애인 인권을 주제로 또 하나의 예술 영역을 넓혀 나갔다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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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

 

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영화를 통해 장애인 인권의 문제를 대중에게 바로 알려 장애 및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없애기 위한 인식전환의 목적으로 열린 영화제이다. 장애인 인권 문제를 영화로 세상에 드러내는 장이다. 이 영화제에는 출품작 이외에도 사전 제작 지원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가 장애인의 삶을 주제로 영상물을 직접 기획하거나 제작에 참여하기도 한다.

특히 이번 영화제는 기존의 영화제에 국제를 더하여 열리는 첫 영화제라는 의미도 크다. 직접 발로 뛰었던 결과로 외국 작품들을 꽤 많이 보유한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. 외국의 여러 장애인영화제를 통해 상영할 작품들을 찾고 이번 영화제에도 국내의 8개 작품과 더불어 미국과 네덜란드, 독일, 일본 등 국가의 8개 작품이 상영된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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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애인영화제가 아닌 장애인인권영화제로서 어떤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영화를 선택하는지 궁금했다.

“2000
년도에 시작할 때부터, ‘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보자가 목표였어요. 장애인 당사자들의 삶을 들여다보고, 거기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를 탐색해 보는 겁니다처음에는 장애인 운동의 한 맥락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그런지 투쟁에 관한 영화가 많이 상영됐습니다. 그랬더니 영화제가 아주 무거워졌죠. 그러니까 우리가 꼭 싸워야만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처럼 보여서…”

그래서 2년 전부터는 희로애락을 담게 되었습니다. 삶 속에 즐거움도 있고 삶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틀어주고자 방향을 바꾸었죠, 장애인의 실제 삶에 관한 이야기, 조금 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.”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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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개막작인 설희가 너무 우울했어요…” 인터뷰를 진행하기 바로 직전 봤던 영화 설희의 내용이 아직 어른거렸다. 장애인인권영화제 작품 공모전 출품작 중 대상을 받은 배연희 감독의 설희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연희가 고등학교 동창이자 지적장애인인 설희를 편의점에서 오랜만에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. 장애인 여성의 성폭력 문제와 그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방관하고 있는 주변인의 모습을 포착했다. “그 또한 현실과 멀지 않은 이야기라서 더 화가 나지 않나 싶어요. 너무 현실처럼 보여서…”

그 또한 현실과 멀지 않은 이야기라서 더 화가 나지 않나 싶어요. 너무 현실처럼 보여서…”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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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영화제를 통해 관객이 어떤 것을 가져갔으면…

 

 

큰 거는 없어요. 장애인들의 삶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고 함께였으면 좋겠다는 점….많은 욕심 없이 해서 왜 우리는 장애인은 도와줘야 하는 대상이고 수혜를 베풀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거를 느꼈으면 좋겠어요


사회의 소수자, ‘타자란 분명히 존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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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연 주류는 존재하는가? ‘정상이란 무엇인가?
한다. 그리고 타자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. 누구나 사회의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. 부유한 백인 이성애자 남성도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되어 사회의 타자가 된다
.  

이 영화제를 통해 장애인을 진정 동등한 한 인격체로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. 우리 사회가 다수의 인식과 방향에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집어삼키는 사회가 아니라, 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들, 특히 장애인 당사자들이 가진 그들 문화의 다양성도 함께 존중받는 사회를 꿈꾼다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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